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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가을 가을아
시원하지 너의 이름만 불러도 시원한 바람이 너에게 갈 것 같구나. 전화기를 통해 너의 목소리 들었어 그런데 이상하다 너 목소리가 아닌 듯 해. 그리고 힘이 없는 목소리에 마음이 편치 않구나.언제나 명랑하게 발랄한 너의 모습만을 그려 왔는데 가슴이 찡 하구나. 후회도 많이 되었지? 마지막 날의 그 성취감과 기쁨과 환희를 생각하면서 잘 참자꾸나. 그리고 후진은 있을 수 없는 상황이기에 전진만을, 이겨낼 수 있다는 마술을 걸어 가면서 해 보는거야
위대한 영웅이 탄생할 날이 가까이 오고 있구ㅡ나 눈이 부셔 어떻게 쳐다 볼거나. 너의 몸과 눈빛에서 광채가 날 것 같구나
사진에서 너의 모습을 찾아 봐도 찾아 봐도 없어서 아쉽기만 하고 사진 찍는 사람만 괜히 원망을 해 본다.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겠지만 말야.
사랑하는 가을아 끝까지 여유를 가지는 너의 모습을 그리며 안녕 잘 자.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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