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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환이야..


오늘 아침 엄마 참 행복하구나..

너의 목소리와 편지가 동시에 ...이런 행복한 하루에 감사하구

환이가 너무 의젓해 또 한번 행복해


어제 일요일은 다영, 은해이모랑, 영취산 다녀왔어

환이야 생각나니 너가 처음으로 영취산 정상까지 갔던 그날

배고파 밥..밥 하던 그산 그날도 참 힘들어 했는데

지나고 생각하니 그날이 얼마나 그립고 좋았니???

지금 국토 종단두 많이 힘들고 먹고 싶은 것도 많겠지만

이다음 정말 너의 아주 소중한 보물이 될거라 생각해


이제 정말 몇일 안남았네..

오늘부터 아빠 휴가야 엄마두 8월15일까지 휴가고

아빠 너 많이 사랑하는 아빠맘 알지 남들 아빠처럼 말은 안해두

아빠의 깊은 속마음을 환인 잘 알거라 믿어....


우린 하루 하루 너의 마지막 종착지 임진각에 갈 날을 생각하면

행복한 고민을 한단다...

아마 할머님 아빠 그리구 은해이모랑 같이 갈꺼야^^.

그날 울 아들 갈비뼈가 부서지도록 함 안아보자.....

사랑하다 아들 이제 엄마 편지 안 올린다..

임직각 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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