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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아~ 건강하니??

엄마는 우리 지훈이가 너무 너무 보고싶어서...밤이면 밤마다
우리지훈이 꿈나라 갔을까? 우리 지훈이 글이 올라와 있을까
싶어서 컴퓨터를 컸다 켰다를 반복한단다.

엄마 가게에 컴이 지난 번개에 타격을 받아서 모뎀이랑 랜카드까지 망가졌어~ 그래서 랜카드usb로 주문해서 인터넷을 이용해야 한단다. 그래서 주문했는데...아직 안오네...
내일쯤 오려나보다~
그래서 엄마가 지훈이한테 편지를 더 못했구...
광주에 다녀오느라 와따 가따 조금 바뻤단다.

서울에 10일날 도착한다고?? 청와대에 간다고 했다던데??
그 시간 맞춰서 우리 아들 얼굴 보러 갈까?
경복궁에 미리가서 우리 아들 기다릴까?
정말 정말 보고싶은 내 아들~~
엄마는 또 코가 찡해져서 눈물이 나네~

지훈이가 했던말이 생각난다.~
"엄마는 나 그렇게 긴 시간동안 안보고 살수있어? 난 엄마 하루만 안봐도 못 견딜것 같은데..."라고 했던말...정말 그렇구나~
우리 지훈이 매일 매일 이렇게 보고싶을 줄이야~
어젯밤엔... 꿈에 우리 아들이 보이더라고~얼마나 보고싶은지...

보고싶은 아들아~
마지막까지 힘내고...
엄마 편지 읽고 힘내서 임진각까지 무사히...
아무쪼록 건강하고 씩씩한 얼굴로 만나자~
사랑한다. 아들아~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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