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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4박5일 남았네...
어떻게들 변해 있을까?
온 몸엔 땀띠투성이고 어깨쭉지는 배낭에 쓸려 땀띠가
 터져 상처가 나 있을거고 발에는 물집이 잡혀 뭉그러져
있고 온 몸에선 땀냄새 범벅일테고 얼굴은 몬도가네
저리가라 할 정도로 새카맣게 그을려져 있겠지? 
지칠대로 지쳐있을 우리 아들들 생각을 해보니 안쓰럽기
그지 없다.
하지만 아직 너희들 편지나 소식에선 힘들다거나 못하겠단
얘긴 한마디도 없어 역시 엄마, 아빠가 아들들은 잘 만들었단
생각이 든다. ㅋㅋㅋ 
정말 별일 없지?? 별일 없이 건강히 잘 할거란 생각을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걱정이 되는건 사실이다.
얼른 11일이 되어 너희들 얼굴을 봐야 안심이 될것 같다.
총대장님이하 연대장님등 많은 대장님들이 알아서 잘 챙기고
있어 큰 걱정은 안하마..
아무쪼록 남은 4박5일 끝까지 힘내고 더 많은 추억 만들어
올 수 있도록 하여라.
1년중 제일 무더운 이 시기를 택해 이런 경험을 하게한
엄마, 아빠 원망하진 않겠지?
원망해도 괜찮아... 훗날에 이런 경험이 너희들 인생에
조그마나마 도움이 될거라고 엄마, 아빤 믿고 있으니까.....
조금만 더 참고 견뎌라.
이젠 거의 다왔다!!  끝까지 화이팅이다. 알겠지?? 

-- 오늘도 역시 너희들 생각에 일도 안되는 아빠가 ---^.^*

  • 익민씨가 2006.08.07 11:45
    민준,민제 정말 대단한 우리 아이들이구나.!!!!
    멀리 창원에서도 온 가족들이 응원 보낸다. 우리 민준,민제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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