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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나의 아들아...

by 송병수 posted Aug 0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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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수야, 오늘도 힘차게 걷고 있지? 이젠 고지가 눈앞에 있구나. 마지막까지 힘내서 힘차게 행진, 행진, 알지? 어젠 아버지하고 병근이하고 병수 얼굴보러 관촉사에 갔단다. 가서 열심히 기다렸는데 시간이 엇갈려서인지 병수를 못보고 그냥 집으로 왔단다. 집으로 오는 길이 얼마나 아쉽고 허전하던지.... 비록 병수를 만나보진 못했지만 우리 병수 열심히 하고 있으리라 믿는다. 이제 남은 시간도 얼마 되지 않는구나. 남은 시간 후회없도록 열심히 힘내자. 알았지? 함께하는 대원들하고도 열심히, 잘 하고있고? 대장님들에게도 항상 감사하고... 너희들이 무사히 이번 종단을 마칠 수 있도록 항상 애쓰시잖니... 너무 너무 감사하지.... 병수야, 힘들땐 하늘을 보고, 임진각에서 웃으며 우리 만날 순간을 생각하며 끝까지 힘내자.. 병수야, 오늘 하루도 웃으며 힘차게..... 아자 아자 아자.... 병수야, 보고 싶다, 많이 많이.... 임진각에서 만나자.... 국토종단 13 일째 아침에 병수를 보고 싶어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