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성! |
잘 있었니? 날씨가 엄청 덥구나 시성이에겐 미안한 예기지만 |
극기 훈련에는 제격? 인것 같구나 소나기라도 한번 퍼부었으면 |
싶다 지석이완 자주 보는지 궁금하네 두명 모두 건강 하겠지? |
아버진 휴가 끝나고 오늘 첫 출근이란다 |
9일동안 놀다와서 그런지 마음이 심란 하구나 |
휴가기간 놀러가도 시성이가 없으니 심심하더라 |
말썽 피우거나 사고? 일으킬 사람이 없으니 말이야 |
시성이 하루일정이 어떵게 짜여 있는지 모르겠네? |
종일 걷기만 하는건지 훈련기간 동안 시성이 좋아하는 |
축구를 못해서 어쩌냐? |
아버지가 보기에 시성인 정말 축구를 좋아하는것 같더라 |
시성아 ! 축구가 그렇게 재미있냐? |
축구부 행사 있는 토요일날 비라도 오는날이면 상심해 |
하는 네모습 보니깐 안타깝더라 |
얼마전 아버지와 같이 운동장에 축구하러 갔을때 느낀건데 |
슛팅의 파워가 엄청 쎄 졌더라 몸 싸움도 좋아졌고 |
많이 컷다는걸 느겼다 |
네가 다른 애들보다 덩치나 힘이 쎄다고 친구들에게 |
폭력쓰는 일 절대 없길 바란다 |
힘없는 친구가 받은 상처는 평생을 간단다 |
그리고 축구에 대한 열정만큼 공부에도 관심을 좀 |
가졌으면 좋겠더라 그게 말처럼 쉽지 않지? |
평소 아버지가 진지한? 스타일이 못돼서 그런지 시성이에게 |
하고싶은 예길 많이 못해준 것 같은데 이번 기회를 빌어 |
네가 좋아하는 삼국지 내용중 |
교훈이 될 만한 예길 골라 해줄까 한다 |
시성이도 삼국지 엄청 좋아 하는것 같더라 |
74권짜리 만화책 4번 연속 봤다고 했지? |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열심히 책 잃는 모습 첨 봤다 |
그래서 왠만한 내용은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
삼국지는 내용도 방대하고 등장인물도 많아 한번 읽어선 |
쉽게 이해가 잘 가지 않지 지형이나 등장인물의 캐릭트까지 |
이해 할려면 3번 정도는 읽어야 완벽한 소화가 될거야 |
아버지가 오늘 해줄 이야기는 조조와 방덕의 관한 야기야 |
방덕의 주군은 마초인데 마초가 서주지역에서 맹위를 떨칠때 |
선봉은 언제나 방덕이 맡았는데 붙었다하면 백전백승이었지 |
주군인 마초도 엄청난 무용의 소유자였지만 방덕도 그 못지 |
않았단다 |
그런 마초와 방덕이 서로 헤어지게 되는데 일설엔 지병을 |
얻은 방덕이 치료차 요양하게 되었는데 전쟁이 일어나 |
마초와 방덕이 헤어져 있던중 조조의 간곡한 요청으로 |
조조의 휘하에 들어가게 되었단다 |
조조의 뛰어난 장수에 대한 사랑은 적군과 아군을 구분치 않고 |
대단했단다 그래서 자기밑에 수많은 용맹한 장수가 많았지만 |
자기를 배신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 |
방덕을 자기휘하에 두게된 조조는 극진하게 대접해 방덕의 |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한단다 |
그러던 어느날 촉의 명장이었던 관우가 위를 침공하는데 |
조조는 관우에 맞설 수 있는 장수로 방덕을 지목하는데 |
모든 대신들이 적극적으로 반대를 하였지 그 이유는 방덕의 주군이였던 |
마초가 유비에게 투항해 촉나라에 있었기 때문이야 |
이에 고민을 거듭하던 조조는 결심을 하고 방덕을 불러 |
말없이 술잔을 따른단다 이에 감읍한 방덕은 죽음을 각오하고 |
출전에 앞서 부하들에게 자기가 죽으면 묻힐 관을 메고 가게 하였단다 |
드디어 방덕은 천하의 명장으로 소문이 자자한 관우와 일전을 |
벌이게 되는데 전혀 밀리지 않고 되레 관우의 어깨에 독화살을 맞혀 |
결국은 관우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단초를 재공하게 된단다 |
정면승부론 서로가 힘들겠다고 생각한 관우는 지리적인 이점을 이용해 |
수공으로 공격하게 되는데 이에 무너진 방덕은 불리한 전세속에서도 |
처절하게 버티었지 |
그에 앞서 마초는 관우에게 |
방덕을 사로잡아 보내달라는 특별한 부탁을 하였지만 방덕의 끈질긴 |
저항에 치를 떤 관우는 방덕을 처형하고 말았단다 |
방덕의 죽음을 전해들은 조조는 식음을 전폐할 정도로 슬피 울었고 |
방덕의 출진을 반대했던 대신들은 한동안 할말을 잃었단다 |
그후 방덕에겐 4명의 자식이 있었는데 모두 관내후의 작위를 받고 |
열후에 봉해 졌단다 |
어때? |
재미 있지! |
언젠가 아버지가 시성이가 제일 좋아하는 장수가 누구냐고 물으니 |
하후돈이라고 하였던게 기억이 나네 하후돈은 매우 훌륭한 장수야 |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하후돈에 관해서 얘기 해 줄께 |
삼국지의 얘기는 무궁무진해 끝이 없단다 |
그런데 시간이 너무많이 걸리는구나 |
벌써 두시간이 넘었네 휴……….. |
시성아 이제 일해야 된단다 |
다음에 또 보자…….. |
2006년 8월 7일 아버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