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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네 목소리 듣고는 기쁨 반,서운함 반 이시다.
임마야!~
좀 다정스럽게 엄마 보고 싶다던지?
사랑한다던지? 뭐 이런 좋은 말 있잖니~
무뚝뚝하기는...
무튼 엄마는 네 목소리 듣고 곤히 주무시고,
나두 공부 좀 하다가 이제 자러 가려다,
고생하는 동생 생각에 이렇게 안부전한다.~

중모!~
커플 반지 시계 사러 엄마랑 갔었는데
예쁜 건 다 팔리고 미운것만 남아서 살수가 없었어.
엄마도 미워서 사줘도 별로 좋아하지 않을 거라
해서 안사고 그냥 왔어.
그대신 다른것으로 대체해 줄께.
집에와서 말해줘...
비싼것은 안돼고 되도록 누나의 경제사항
고려해서 말해...알았쥐?

토욜날에는 교보문고에 갔었다...
가서 비싼 스타벅스 커피 아빠한테 사달래서 먹구,
(아빠,엄마는 커피값에 조금 놀라셨고)
필요한 문구 재료좀 사왔지.
왜 갔었는지는 임진각에서 보면 알수 있을거야.
혼자 빼 놓고 갔다고  삐치지 말구..
참!~
많이 힘든 건 알겠지만 끝까지 혼자서 해 봐야지~
부모님은 왜 오시라고 하냐?
떠날때는 이것 저것 검색까지 해 가면서 큰 소리 치면서
혼자 올수 있다고 가 놓구선...
나약한 모습 보이고 있구나..
중모답지 못하게....

동생아!~이제 자야겠다.
네가 없어서 집이 너무 조용하구,
엄마랑 네가 싸우는 소리도 그리워지구,
이제 몇일 안남았으니까,
남은 시간 동안도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열심히 해서 기쁜 마음으로 보자~
'조금만 더 잘할걸' 하는 마음 들지 않게
친구들과 형과 누나한테도 많은 정 나누고, 응?
누나 낼 학교 가야하니까
이제 자러간다.
중모도 잘자구..
안녕~~~

                     8월 8일 02:12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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