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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에게....

예찬이가 힘이 많이 드는가 보구나?
편지글도 몇 자 안섰네.
하지만 그 글속에서 예찬이가 하고픈 마음을 전해 받을 수
있어서 괞찮아.
몸건강히 씩씩해진 모습으로 돌아오너라.
처음으로 예찬이가 담긴 사진이 7일날 올라와서 엄마, 아빠는
매우 반가웠단다.
떠날때 스포츠 머리카락도 많이 자랐구....
그런데 맨발을 벗고 잇는 것을 보니 상처가 있는듯한데
문제는 없는지 궁금하구나.
그리고 다른아이들 편지글 속에서 보면 이제 행군이 어느정도
익숙해 졌다고 하는데 예찬이도 마찬가지인지?

이번 탐험을 통해 예찬이가 많이 느꼈을거야.
좋은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협동심도 기르고.... 
그렇지않니?
예찬이가 더욱 발전하고 미래를 위한 밑거름의 방편이 되기를
엄마 아빠는 바란단다.
항상 세상은 원하는대로 되는것만은 아니지..
그 속에서 인내심과 협동심과 나눔을 배우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배우는 거야.
며칠전 아빠는 화성으로 봉사활동을 다녀왔단다.
예찬이가 있었으면 함께 갔을텐데....
어려우신 할아버지 할머니분들을 찾아뵙고 말벗도 되어드리고 일도 도와드리고...^^*

너무나 사랑하는 아들 예찬아...
마지막까지 힘내서 완주하거라. 
임진각에서 만나는 날 우리가족 휴가를 떠나자꾸나.
먹고싶은 것도 먹고 하고싶은것도 하거라.
엄마가 예찬이 입을 옷도 준비한다는구나.
신발도 새것으로 바꾸어야지....^^*

다른 아이들과 같이 항상 밝고 명랑하게 마지막까지
마무리 잘 하길 바라며...
장한 아들 예찬이에게...

2006.8.8  입추날 아침에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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