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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추억으로

by 14대대 유승재 아빠 posted Aug 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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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재야,

오늘 너의 인터넷 메일을 보니 무지 반갑구나.
그런데, 너의 편지가 제일 간결하더구나. ㅠㅠㅠ ..ㅋㅋㅋ 

잠깐 짬을 내서, 2005년 국토탐험 사진들을 둘러 보았다.
힘든 행군 중에도 환하게 어울려 웃는 대원들의 모습이 보기 좋더구나.
지난번 사준 일회용 카메라는 잘 쓰고 있니?
이번 행군에서도 사진을 많이 찍었겠지?

지금은 모르지만, 한해 두해가 지나고 나면
지금의 힘들었던 순간들이 어느듯 아름답게 느껴지고
네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어려울 때 큰 힘이 될게다.
친한 친구들, 기억에 남는 지역들을 사진기에 담아
너만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아라.

서울에서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