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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잘견디고 있어 다행이구나

인솔하신분으로부터 소식은 대충 듣고있단다

그렇치만 궁금 한 것은 마찬가지이구나

인터넷편지와 엽서 이것이 소식의 전부야

아빠는 엄청 아들이 보고 싶은데

엄마는 한개도 보고 싶다고 하시는구나

할머니는 우실려고 하시고.......

아들 힘들다고 아니 고생한다고 생각지마라

아빠가 진행상황을보니 오침하고 오후늦게 행군하고

아침 일찍 걷고  무더운 시간은 피하여

행군 하더구먼

더욱 힘든 행군도 있다는 것을 일러주고 싶구나

야 ! 우리 힘든 행군이 아니구나

완전 편한 행군이구나 라고 생각 하시길....

빨래 때문에 고생하는데 요령껏 주어진

시간속에서 먹을 물로라도 필요하면 세탁을

혀라

그게 행군의 참 묘미야

아들

임진각에서 전철타고 서울 역 으로 해서 열차타고

집에 올 수 있겠니

왜 안돼  대한민국에서 안되는게 어딨니

(안되면 되게하라 라는 말의 모순을 많이

느끼고 있는 아빠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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