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호야!
둘째 이모다.
지금쯤은 뙤약볕에 온통 타서 검둥이 되있겠구나.
할 만 하니?
너, 대단하다...
그렇게 힘든 일을 하고 있다니.
요즘 여름 더위가 너무 심해서 모두들 헐떡대며
시원한 곳만 찾고 있는데 우리 덕호는 멋진 일 하고 있어
무척 자랑스럽구나..
이 이모도 자랑할 게 있단다.
지난 7월 28일 부터 7월 31일 까지 이모도 지리산 종주를 했단다.
종주라는 것은 지리산을 전라도 쪽 성삼재 라는 곳에서 경상도 진주쪽에 있는 대원사까지 전체 산행을 했다는 거란다.
물론 산 속 산장에서 이틀밤을 자면서 뙤약볕에서 산행을 했지.
고생은 물론 했지만 새벽에 천왕봉에 올라서 너무나 멋진 일출을 보고, 또 그 전날에는 장터목이란 산장에서 멋지게 지는 일몰도 보았단다. 힘든 뒤 끝에는 그렇게 오랫동안 추억에 남을 멋진 일도 생기는 거란다.
이모도 대단하지?
이번에 멋지게 종단 끝내면 다음에는 태형이 형아랑 이모랑
지리산 종주 한번 해보자. 멋진 일이 될거야.
황덕호!!!
힘들겠지만 참고 씩씩하게 임무 완수하고,
또 고생을 같이 하는 대원들하고 참된 우정도 쌓고 오너라.
종단 끝내고 오면 이모가 용돈 두둑히 줄께.
건강하게,
무엇이든 잘 먹고,
잘 이겨내고 돌아와.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