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욱아!
국토대장정도 그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구나.
날씨가 너무 더워서 걱정 많이 했는데
그래도 묵묵히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아들을 보고
아버지는 우리아들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르겠다.
아침 출근을 하면 버릇처럼 인터넷으로 아들이
이동하고 있는 코스를 확인한다.
그런데 오늘은 전라도와 충청도의 경계선에서
찍은 아들 사진이 올라 왔구나.
너무도 늠름하고 씩씩한 아들 사진을 보고
사무실 직원들에게도 자랑했지.
모두들 승욱이가 대단하다고 칭찬 하는구나.
아들아
미래는 도전하는 자에게 열려있고.
시련을 딛고 일어선 자
많이 약속된 내일이 보장 된단다.
온실에서 자란 나무는 연약해 동량이 될 수 없듯이
부모들의 과보호 속에서 자란 아이 또한
시련이 닥치면 쉽게 좌절하기 마련이란다.
저 척박한 토양위에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피곤에 지친 사람들에게 그늘을 제공하는 나무를 보렴
한 겨울 눈보라와 찌는 뜻한 폭염을 견뎌낸
그런 나무들만이
넉넉한 그림자를 드리우는 거목으로 자라는 법이지.
오늘 네가 그렇게 힘들게 걸었던 길 위에서
너는 무엇을 배우고 얻었니.....................
이제 삼일후면 우리 장한 아들을 보겠네.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사랑하는 아들!!!!
장한 아들 파이팅!!!!
어머니..
지연이..
모두 승욱이를 무척 보고파하고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