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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by 김근(11연대 20대대) posted Aug 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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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전주 경기장과 충청남도 경계지점에서 찍은 사진을 보았다. 지쳐 보이는 모습이지만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의지의 뿌리가 훌쩍 커져 있음을 느낄 수 있는 멋진 모습이었다.

연일 불볕 더위에 힘이 많이 들지?

살이 많이 빠져서 처음엔 네 모습을 못 알아 보았단다. 너의 모습이 사진에서 보이지 않아 얼마나 당혹스러웠는지 모른다. 한참을 자세히 살펴보니 우리 아들의 모습이었다. 살이 빠져서 영화배우처럼 멋있게 나왔더구나. 고생이 심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지만 더 멋있어졌고(영화배우처럼).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값진 재산을 쌓아 가고 있는 네음직스럽고 고맙기만 하구나. 이제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았가 대견스럽고 자랑스럽고 믿다. 조금만 더 힘을 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이루기를 바란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힘들고 가장 값지고 가장 큰 목표 하나를 이루는 것이다. 앞으로 너를 기다리고 있는 수많은 목표 중의 하나이고, 위대한 시작이다. 아들아. 힘을 내자. 한 발 한 발 힘차게 나아가자. 목표가 눈 앞에 있다. 태양같은 정열과 높은 이상을 품은 우리 아들 파이팅. 장하다. 멋있다. 멋진 모습으로 임진각에서 만나자.  8월8일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