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재영, 명진아!
오늘은 어땧니? 힘들었지? 엄마가 가슴이 아프면서 뿌듯한 기쁨을 느낀다. 고지에 다가선 아들이 너무나 자랑스러워서 말이다.
오늘은 아들의 사진을 보았어. 명진이는 웃고 있었고 재영이는 무표정이더라. 대대장으로서 근엄함을 보이고자 함이니?
엄마는 아들의 웃는 모습이 제일 좋더라.
사진에 얼굴은 괜찮아 보여 마음이 놓이구나. 아빠도 좋아하셔.
사무실에서 아들이 보고싶을때 한번씩 보시는가 보다. 엄마보다 오늘은 먼저 보시고 아들의 사진이 올라왔다고 말씀해 주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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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영이에게 인환이가 편지를 보냈는데 받아보았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친구라서 재영이가 궁금했던 모양이고 엄마가 사이트를 가르쳐 주었어. 반가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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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 모두 우리 아들 만날 날을 매일 손꼽아 본단다. 이제 5일 남았구나, 이제 4일 남았구나 애들 오면 맛있는거 무얼 해 주지? 11일날 만날때 이벤트는 어떻게 해주지?하며 행복한 고민에 빠져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
아들아! 곧 만날 가족들을 생각하며 내일도 힘차게 고지를 향하여 나아가자. 힘차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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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후에 만날 아들 생각에 행복에 빠진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