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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창이에게...

by 송기창 posted Aug 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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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 아들 기창아  매일 매일 인터넷으로 올라오는 탐험대 소식을 들으면서 너의 하루하루를상상해 본단다.처음 보는 친구들과 그리고 대장님들과의 즐거운생활,우리 국토지만 너의 발로 디뎌보는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네마음의 재산이 되는 거란다. 제주도에서의 돌하루방 아래서찍은 너의모습, 어느 학교나무 그늘에 누어 달콤한 잠에 빠져버리 네모습 등.....불볕더위를 뚫고목표지를 향하는 너희를 생각하면 너무너무 자랑스럽단다.
기창아 너무 힘들지? 다리도 아프고 어께도 아프고 늦잠도 자고싶고.....하지만 우리 기창이는 끝까지 잘해내리라  생각한단다.담임선생님께서도 격려하는 전화를 주셨단다. 할머니 아빠 누나들 꽃비까지도 응원하고있어. 지도상으로는 아주 작은 나라이지만 직접걸어보니까 엄청나게 크지? 우리 기창이도 지금은 쬐끔 어리지만 네 안의 잠제력을 키운다면 세상의 어느 누구보다도 큰 사람이 될거라고 믿는단다. 기창이가 임진각에 도착하면 할머니랑 마중나갈께.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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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가 이세상에 태어나고 처음으로 가족들을 떠나 있으니 집안이 허전하고 너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는구나. 이번 국토 대장정 기간에 어려움도 많았고 그리움도 느꼈으리라고 생각한다. 가족이 다 모여 있을 때는 가끔 투정도 부리고 싶었을 것이고 짜증도 났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네가 하는 시련은 너의 일생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생각하면서 엄마와 아빠는 결심했단다. 휴식은 힘들게 행군을 한 후에 갖는 시간이었듯이 열심히 하지 안는다면 기쁨도 아쉬움도 없는 법이란다. 나날이 향상되어갈 기창이를 생각하며 우리 식구들은 너의 성장을 기대한다. 무더위도 긴 여정도 즐거운 마음으로 이겨내고 성공하여 우리의 상봉을 기대하자. 

                                                                  - 믿음직한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