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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욱아 !

길게만 생각되던 시간들이 참으로 빠르게 흘러가는구나.

이제 이틀 후면 장한 아들의 모습을 볼 수 있겠네.

이번 여름방학이 승욱이에겐 너무나 귀중한 시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겠지.


참가 대원중에서 가장 어린 우리 아들을 보면서

아버지는 대견스럽다는 생각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무척 걱정도 했단다.

너무 일찍 힘든 것을 경험하게 해

혹시나 힘에 겨워 좌절하지나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아버지의 생각이 한낱 기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우리 장한 아들을 보면서 알게 되었구나.


아버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승욱이가

이런 아들로 자라기를 기대해 본다.


언제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아들

실수는 있어도 좌절하지 않는 아들

피곤에 지친 동료 선배들에게 따뜻한 온정의

말 한마디 건넬 줄 아는 여유있는 아들

항상 열린 생각.. 열린 마음으로 남의 아픔을

포옹 할 줄 아는 가슴이 넓은 아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지혜로운 아들

불의앞에서는 당당히 맡서고

자신의 잘못은 용서 빌 줄 아는 아들

자신을 사랑하고 남을 위해 배려할 줄 아는 아들로

 

승욱아

국토종단 대장정이 끝나는 그날

아버지는 우리 장한 아들을 꼭 껴안고 이런 말을 하고 싶구나.


아들 정말 고생했다!!!

그리고 사랑한다!!!


승욱이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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