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아!
바쁜 고1의 무더운 여름을 짜증 한번 안부리고 열심히 보내주어서 고맙다. 머리도 식히고 마음도 살찌어서 돌아 올 날을 기다린다. 어제 출발했는데 벌써 아들 올 날을 기다리는 아빠, 엄마가 되었구나. 거꾸로 시계를 맞추면서 시경이는 어떤 생각을 했슬까 ? 다소 고생이 되더라도 많은것을 느끼고 왔으면 한다. 시경, 고1이라고 공항에 혼자 보내서 서운하지는 않았는지 모르겠구나. 이제는 다 컸다고 아빠 엄마는 믿는단다. 열심히 돌아다니고, 힘들다고 짜증 내지 말고 잘 놀다가 건강하게 돌아오너라.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시경이 잘갔는지 궁금해 하신다. 사랑한다. 시경이를 사랑하는 아빠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