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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딸 지연이에게

by 김순화 posted Aug 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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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아!
잘 도착했니? 떠날 때 엄마는 걱정이 많이 되더구나.
너의 건강이 여간 걱정되는게 아니였거든.
지금은 잘 먹고 그리고 변도 잘 보곤 하니?
아프지 말고 씩씩하게 잘 지내야해.
지금은 시작이잖니. 오늘은 하이델베르크 구경은 잘 했니?
엄마는 하이델베르크 하면 생각나는게 예전에 중3때 '황태자의 첫사랑'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 황태자가 다니던 대학이 하이델베르크였거든,참 감명깊게 읽었는지 지금도 생각이 나네. 아마 건물이 무척 오래된 고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구나.
날마다 엄마는 너희들의 행선지표를 보면서 마음이 따라가고 있어. 많이 보고, 느끼고, 그리고 아름다운 너의 눈동자를 꼭꼭 찍어두렴. 디카로는 멋진 모습을 담아오고, 함께 하는 동료들과 잘지내길 바라며 오늘은 이만 안녕, 잘자고 잘먹고 힘내서 여행을 잘하도록 해,  아빠, 오빠도 우리 공주 잘지내고 있는 지 무척 궁금해하고 있어
오늘도 엄마,아빠, 오빠는 너를 위해 기도할께, 안녕.
너를 사랑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