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내일 만나자(1연대 1대대 한상덕)

상덕아 고생 많았다.
끝까지 건강하고 씩식한 모습 일치 말길 부탁한다.
사람은 떠나고 난 자리 뒷 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
처음에 잘 했어도 끝이 나쁘면 그건 조금도 잘 했다고
 볼 수 없단다.
마라톤 선수가 중반 이후까지 1등으로 달렸어도
1등으로 들어오지 못하면 아무도 1등을 했다고 인정하지 않는다.
그래서 무슨 일이든 끝 마무이가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
네가 떠나고 난 자리 너의 뒷 모습을 멋지게 정리 하길 바란다.
끝까지 긴장하길 바란다.
아들아 내일이 빨리 왔음 좋겠구나.
사랑한다.

2006년 8월 10일
세상에서 너를 제일 좋아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