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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 내아들 민준 민제야~
엄마야.
16박17일. 첨으로 엄마 아빠 곁을 떠나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임진각까지 국토 대장정.. 낼이면 끝이구나.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지. 장하다. 아들아.
7월 26일 비가 많이 오던날. 인천 연안부두에 너희들을 두고 떠나올 때 기대보다 불안감이 더 많았었어. 엄마 욕심이 앞선나. 잘한건가 하고...
벌써 낼이면 긴 여정을 마치고 우리가족 상봉(?)하는구나.
그동안
잘 참고 인내해주어 정말 고마워.
수고 마니마니 했어.
지나온 시간들을 생각 해 보면...ㅠㅠ
엄만 별로 해준게 없는데, 너희들은 한번도 엄마를 속상하게 한적없는 착한 아들이고 자랑이고 희망이었어.
무럭무럭  잘 자라 주어  넘 고마워.
더도말고 덜도말고 지금처럼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자구나.
엄마 아빠도 이번에 많이 애태우며,울고 웃으며 더 찐한 가족애를 느끼는 시간들이었어.
사랑 듬뿍 받는 민준 민제야.
창원식구들도 응원 많이 하셨어.흥조네 식구도.
어린동생들이 형을 얼마나 좋아 하니!!
이담에 동현이 건영이 5학년 되면 국토종단 보낼려고 하시더라(함미야 말씀)
어때? 보내도 될까? 아님 말릴까? 잘 판단해죠.
민준 민제야
옷이랑 얼음물 가지고 갈께
낼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오늘도 희망차게 한걸음 한걸음 고지를 향해 화이팅!!!
         아쉽네 마지막 글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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