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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엉덩이 털(?) 나는 날!!!

by 이상훈 posted Aug 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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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딱 하루 남았다. 상훈아.
너무도 더운데 잘버텨주었구나.
오늘 저녁 수박 시원하게 얼려 놓으마.

어제 저녁은 삼계탕이었다며?
주위 수고하시는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단 말씀 전하고 싶네.
상훈이가 인사성 밝으니
이미 고마움을 늘 표시하였을거란 생각이야.

내일은 무슨 색 티셔츠 입고 올래나?
보자마자 덥석 안을 수 있도록 귀띔 해다오.
너무 타서 그 얼굴들이 모두 비슷해 보일까봐!
그래도 가장 먼저 찾는 행운을 바라며
일찌감치 기차타고 올라갈게.

아마 엄마 혼자 가게될거야.
중모네랑은 다시 연락해 봐야겠다.

돌아오면 영웅 대접 해줘야겠지?
당연히 개선장군들 환영식 반가이 준비해야겠구나.

우린 만나면 틀림없이 울다 웃었다
열 두번도 더 반복하게 될 걸?
자연히 엉덩이 털도 나게 될 것이고...ㅋㅋ
더운데 땀띠 날 일이 또 생기겠다만
너무기다려진다.

얼음물도 얼려둬야겠고
상훈이 이름도 크게 써 둬야겠다.
목청 다듬어 큰소리로 서로 불러보자.
이산가족들 만남의 심정이 절절히 이해되려한다.

상훈이 없으니 밥 맛도 별로 없고
엄마도 조금 배 들어갔다. 넌 어떠냐?
낼 확인 작업 해 보자! ㅎㅎ

 우리 막동이!
오늘 하루가 네겐 좀 아쉬울란지도 모르겠네.
그간 정든 대원,대장님들과도 작별의 인사 잘들 나누고...
헤어짐은 또 다른 만남의 시작이니
웃음으로 훗날을 기약해야지?

누나도 공부하다말고 집에 오겠다네.
형도 어제 봉사활동 잘 마치고
학교도 다시 방학 들어갔지만,
학원시간 맞추려니 엄마만 간다.

내일 우리 모두 한자리에 모여
흘릴 눈물은 다 흘려버리자.
웃음은 이 다음에 새끼치도록 조금 아껴둘까?

훈아! 오늘밤 촛불의식도 하겠지.
뭉클한 감동 우리에게 다 전해다오.
그동안의 일지도 빨리 보고싶다.
궁금한 상훈이 마음 빨리 열어보고 싶단다.

거친 숨 가다듬고 오늘도 화~~이~~팅!!!
그 동안 참으로 잘 참고 열심이었지?    건강한 얼굴로 낼 만나자.
                              
                                   보고싶은 우리 아들 
                         낼 밤은 엄마와 꼭 끌어안고 자자구요! 
                                   등 긁어줄게. 시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