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아~
이제 내일이면 보는구나.
정말 애썼다.
어머니가 왜 국토종단에 참여시켰는지 지석이는 지금쯤 알까?
전부 다 알 수는 없겠지만
무슨 일에 있어서 내 마음에 전부 들 순 없는데 불평과 불만을 가진다고 해서 그 일이 순조롭게 되는 건 더더욱 아니기에 조금마한 것에서 부터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하고, 내 하나보다는 전체를 먼저 생각하는 지혜로움을 배우라는 거였어.
물론 물질적, 육체적인 단련도 되었으리라 믿지만 하겠다는 의지나 자신과의 싸움도 만만찮았으리라 여긴다.
모든걸 다 이겨내고 이렇게 당당하게 집으로 돌아오니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어머니 아들은 이렇게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걸 어머니도 또 한번 느꼈다.
장하다 아들~
내일 임진각에서 보자꾸나.
사랑한다.
그리고 인터넷 편지 잘 봤다. 오랜만에 긴 글을 썼더구나.
아버지는 내내 궁금해서 야단이셨거든...
암턴 내일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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