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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서야!

오늘도 냉장고에 붙여논 일정표를 보며 지금쯤

우리 은서가 어디쯤에 있나 보구 또 본다.

처음에 유럽 여행을 선뜻 간다고 하는 은설 보

면서 역시 우리딸은 용감하구나 !  했다.

알레르기 약은 잘 먹는지.

코에 뿌리는 것은 잘 하는지.

발은 불편한덴 없는지.(신발이 너무 딱 맞아서)

밥은 잘 먹는지.

아토피는 괜찮니?

혹시 엄마가 보고싶진 않니?(물론 보고싶지 않겠지)

민서는 매일 운다. 은서가 없어서.......

아빤 퇴근하고 들어오시면 집이 허전 하다고 하시고....

윤이는 큰니가 언제 오냐고 매일 귀찮게 물어본다.

은서가 없으니 빈자리가 너무 큰것같애.

같은조 언니 오빠들과 같이 잘 지내고 몸 건강

히 무사히 여행을 마쳤으면 해 .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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