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린아!
지금 여기는 밤 9시 50분, 린이가 있는 곳은 한낮이겠지.
아마 지금 쯤 빈의 거리 어딘가에서 말로만 듣던 유명한 작곡가들의 생가나 동상 앞에서 잔잔히 흐르는 클래식에 젖어 잊지 않을까...
오늘 아침 홍상표 대장님의 사서함 메세지에서 어제 독일에서 지낸 이야기를 들었다. 모두들 건강하고 너무 잘 먹어서 대장님께서 깜짝 놀라셨단다. 뿌듯하다는 대장님의 표현이시겠지.
우리 린이도 많이 먹고 건강하리라 확실히 엄마는 믿는다.
비가 많이 와서 한군데 들르지 못한 것 같은데 다른 곳에서 배로 열심히 보려무나.
날씨가 쌀쌀하다는데 우리 딸 밤에 춥지 않게 옷을 좀 껴입고 자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혹 감기 기운이 있으면 미루지 말고 빨리 대장님께 보고하고 미리 약으로 처방해서 심해지지 않도록 해야 해.
이제 니 몸은 니가 스스로 챙기고 관리해서 여행이 힘들어지지 않도록 해야한다.
이 여행이 끝나면 우리 딸이 얼마나 성숙해서 엄마 품으로 돌아올까 기대된다.
린아!
아빠도, 언니도 늘 너의 행로를 궁금해하고 너의 즐거운 여행을 기원하고 있단다.
함께 하는 대장님들, 언니, 오빠들, 그리고 친구, 동생들 서로 아끼고 도와주며 잘 지내기 바란다.
엄마는 오늘 청하언니 아줌마랑 남한산성에 다녀왔다.
더위가 조금은 가시어서 (오늘 서울은 28.5도) 1시간 30분 정도 걷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왔다.
린이 생각, 린이 이야기를 하면서.
린~!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기 바라며 또 쓸 때까지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