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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아! 여긴 서울이야.

by 박수영맘 posted Aug 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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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집에 놀러와 있다.
어젠 진호오빠랑 가영이는 스케이트타고 아빠일 끝나시고는 수영이가 빠진 우리가족은 롯데월드에서 저녁시간을 보냈는데 정말 재미없더라. 수영이가 없어서 그랬나봐.
오늘은 세현이네 식구들 만나서 고모부 산소에 다녀왔단다.
진호오빠 군대가기전에 아버지께 인사드렸다.
씩씩한 군인아저씨가 될거야.
인호오빠는 여전히 열심히 공부중이고.
세현이가 왜 수영누나는 안 오느냐고 계속 물었단다.
내일은 캐러비안베이에 갈 계획이었는데 
우리수영이를 놔두고 우리끼리 가 봤자 재미도 없을거 같아서 취소했다.
어때?  지낼만 하니?  정말 궁금하다.  사서함도 파리공항에서 잘 도착했다고 전한 소식밖엔 없고. 
덥지?  오늘  소나기 내린다는 예보는 봤는데 진짜 내렸니?
가는 도시마다  자그마한 기념품도 한 개씩 사보고.
100유로 한도내에서 팍팍팍 다 써.^^
잠자리는 어떤지... 화장실에는 잘 가는지? 배는 아프지 않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아빠는 사서함 전화 152번만 수십번 눌러보신단다.  인터넷도 수시로 들어와 보지만 아직 소식이 없고.
박수영 기자님!  소식 좀 전해주시죠?
보고싶다.  수영이가 없으니까 엄마가 에너지가 떨어진 건전지 같아.  건강하게 돌아와서 엄마 쌩쌩하게 충전해 줘야 해 알았지?
어서 신나고 즐거운 수영냥의 유럽여행기를 듣고 싶구나!

p.s.  얼굴에 썬크림 잘 바르고 다녀라.
        이쁜피부에 주근깨 생기면 안되잖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