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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유빈!!!

엄마야.
엄청나게 보고싶당게.
널 못본지가 벌써 5일째 되는구나.

아픈곳은 없는지, 발에 물집은 잡히지 않았는지,
먹는것은 어떤지, 밤에 잠은 잘 자는지  모든것이
궁금하고 걱정도 된단다. 하지만 엄만   울 딸을 꽉 믿고 싶어.
덥고, 힘들고 , 불편한 일 잘 헤쳐나가리라 생각해.

나중에 너가 어른이 돼서 중학교 1학년 시절이 
제일 기억에 남을지도 몰라.
좋은 경험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

지금은 어디쯤 여행하고 있는 걸까?
이곳은 8월 13일이고 오후 5시야.
유빈이는 어느 도시를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겠지?
이 담에 엄마랑 상봉할 때 경험한 이야기들 실컷 들려다오.

엄마랑 태근이는 잘 지내고 있단다.
어제는 유나가 성당가자고 전화왔길래 멀리
유럽에 있다고 말해줬어.

건강 조심하고 음식 조심하고 잘 지내다 와.
담에 글 올릴께. 안뇽.

유빈이를 엄청 좋아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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