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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빈아 아부지다...

by 이우빈 posted Aug 1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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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삼성초등학교에서 선원 축구를 했어.
30도가 훌쩍 뛰어 넘는 날씨에 산등성이 만한 배를 움켜쥐고 헉헉거리며 뛰었어. 정말 더워서 숨이 컥컥거렸거던...
아마 중3인지 학생회 학생 3명이 와서 함께 차다가 법회 들어갔는데 얼굴을 자주 본얘더라구...그래서 아하 오늘 학생회 법회 있구나  내아들...생각났지....

요즘 혼자 사는 관계로 영양이 도무지 부실했는데 감독집(제주통돼지촌)에 가서 지방이며 단백질이며 골고루 섭취했어. 삼겹살..상추..깻잎,,부추무침..된장찌개....
오후에는 잠시 수면을 취하고 큰방 정리하고 빨래하고 이제 저녁 먹을거야.
저녁은 밥은 했고 반찬은 없어서 즉석 카레나 먹을까?...

식구들 다들 떠나 버리고 혼자 있으니 식구들의 소중함이
새록새록 마음을 건들구먼....
여러가지 집안 분위기가 저기압을 변해서 너 또한 많이 힘들었을줄 안다. 나도 예민해져서 너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기도 하고..여러가지 아주 좋은 우리집을 미래를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해해 주기 바란다. 아버지는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식구들 정성껏 챙기고 엄마는 얼른 컨디션 회복하고 누나는 너무나 감사하게 너무나 열심히 공부해주니 더할 나위가 없어 ..아들 또한 큰 덩치에 큰 마음을 잘 굴려 갈수 있는 그런 사람이니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일거야....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내탓 아님이 없으니 잘 관하면서 밝게 굴러가게 마음의 불을 밝히면서 다녀...약간 미안한 이야기지만 워낙 너를 믿으니 걱정은 전혀 안되고 아주 마음이 든든하구나.

많은 시간이 지나 서로 마주보면서.....

이창환  "너 같은 아들 두어 자랑스럽다"
이우빈  "당신 같은 분을 아버지로 두어 감사해요"

이런 인연으로 살자.
정신 잘 챙기고 늘 관하면서 다녀라
"모든 대원들 사고나지 않고 두루두루 원만하고 서로 배려하는 그런 의미있는 마음을 나누는  여행되게 주인공 당신이 잘 이끌어가 " 

사랑한다 그리고 너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