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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준원에게

by 문준원 posted Aug 1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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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원아! 오랫만이구나
건강하게 탐험은 잘하고 있니?
실은 편지을 보내는데 실패하여 이 글이 네번째의 글이다.
(미안하다)
엄마 아빠는 너의 탐험계획서를 보며 지금쯤 준원이가 어디에 있을까, 무엇하고 있을까, 그곳은 몇시쯤 되었을까 등 상상하곤 한단다.
준원이가 탐험을 출발한 이후에는 조그마한 좋지 않은 뉴스에도 신경이 쓰이고, 시간이지날수록 오래된 것 같은 그리움은 어쩔 수 없구나
이제 탐험을 거의 절반정도 하였을 텐데 어느 CEO가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고 한말이 실감나지 않니?
넓은 세상을 탐험하면서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보고, 비교하면서 느껴보며, 여러 각도(입장)에서 생각(사고)을 해 보기 바란다.
그러면 네 앞으로의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이제 준원이는 어린이(소년)가 아니고 청소년이다.
청소년기는 어린이와는 달리 자신이 하는 일에는 책임을 져야 하고, 유명한 철학자들이 말했듯이 제2의 인생(어른)으로 접어드는 전환기이며, 이 시기에는 어른이 되는 준비를 하는 시기이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많은 것을 보고 배우며 느끼고 생각을 많이 하여 준비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한 긍정적인 사고를 가져야 하고, 좋은 친구들을 사귀면서 남은 탐험시간을 즐겁게 보내기 바란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탐험은 준원이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네게 출발하기 전에 얘기 했지만 이런 탐험을 오래 기억하고 간직하면서 느끼고 생각하기위해서는 탐험기를 기록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때 그때 느낌을 간단히 메모하고, 취침전에는 하루의 탐험기를 기록하여 두었다가 집에 와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안하다 이것은 아빠의 생각이 그렇다는 것이고, 너의 판단대로 하기 바란다.
끝으로 남은 일정을 건강하고 씩씩하게 그리고 이번 탐험을 통하여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끼고, 생각하여, 늠름하고 든든한 청년이 되어 오길 고대한다.
안녕!!!
사랑하는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