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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유!!!

엄만 내일까지(16일) 휴가다. 어젠 남원 둘러보고
오늘은 오할머니댁에 가서 하루 쉬면서 바깥 나들이도 갔단다.
최림이가 너무 예쁘고 귀여운 짓을 몽땅 하는 바람에
더욱 즐거운 하루였다.
언니 어디갔는냐고 많이 찾았어 , 그래서  비행기타고 멀리 가 있다고 설명하느라 힘들었어.

넌 어때?
잘 지내고 있겠지.
책에서 본거보다 실제로 보고 느끼고
경험해보니까 비교가 되리라 생각해.
밤에 잘 때 춥지는 않은지, 씻는거는 잘 해결되는지 여러가지
걱정되지만 엄마는 빈이가 잘 해내리라 굳게 믿어.

엄마와 태근이도 물론 잘 지내고 있지.
오늘은 너의 친구 도빈이한테 전화가 왔길래
유럽에 있다고 하니 엄청 부러워 하더리.
도빈이가 부러워 할 만 한거야?
친구들이 부러워 할 만한 여행이었면 좋겠다.

힘내고 잘 지내.
담에 엄마가 편지쓸게.

2006. 8. 15 광복절에 엄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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