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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영아, 오늘부터는 더위가 누그러진다는 구나..

by 조인영 posted Aug 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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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영아,
지난 이틀동안 혼자서 지내다가 오늘은 엄마와 미래가 돌아온다는구나. 미래는 지난번 남해에 가서 새까맣게 그을려 왔는데, 이번에 또 검게 타서 돌아오겠지?
엄마가 같이간 아이들 뒷치닥거리한다고 고생꽤나 했나보더라.
어쨓든 오늘은 돌아온다니 아빠로서는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지난 이틀동안 밥도 안해먹고 라면으로 때웠는데 내일부터는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을 것같아서 그것두 좋구....

우리 아들은 여행다니면서 제대로 챙겨먹는지 모르겠다.
여행을 다니면서 일일이 제대로 챙겨먹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
그래도 단체로 갔고 인솔하시는 대장님들이 오랜 경험이 있는 분들이니까 그런 점에서는 걱정이 덜 된다.

인영아 지금은 어디에 있니?
여행은 재미있니? 네가 한국에 돌아올 즈음이면 여름이 완전히 끝나고 가을이 시작되겠지? 고생해서 하는 여행이니만큼 뜻깊고 좋은 추억을 만드는 여행이 되길 바란다.

잘 지내고 우리 아들 화이팅!!

8월 17일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