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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도담아

by 정도담 posted Jan 0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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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아! 엄마다.
벌써 하루가 지났구나.
어제는 11시간이나 되는 긴 바닷길을 배멀미 안하고  잘갔니?
"배멀미 안했나 모르겠네" 했더니 아빠가  "멀미증세가 자는건데 뭐, 자겠지"하시더라. 
의젓한 도담이 잘 하고 있으리라 생각하면서도  또 걱정하고 그런다.
오늘은 아침에 선상일출을 보고, 우리나라의 남쪽 끝 바위에 까지 올라서 봤니? 엄마아빠도 결혼 10주년에  마라도 갔을때  최남단 기념 바위에서 사진 찍고 남쪽푸른바다에 손 담그고 했었는데...

청소년탐험연맹에서 탐험일지를 아직도 올려주지 않아 궁금해 하면서 적는다. 다행히 날씨도 춥지도 않고 좋구나.
어제는 침낭속에서 잤니?  답답하지만,  재밌지?
재미있고, 멋진  가슴에 남는 추억과 경험 많이 하고 오렴.
내일 올라갈 한라산에 눈꽃이 한창이면 더욱 좋을텐데.....
잘 자거라. 엄마는 아직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