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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민규. 오늘 많이 힘들었지.....

by 황민규 아빠 posted Jan 0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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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민규

오늘은 힘들었겠구나.
한라산 등반은 안전하게 잘하고 왔겠구나.
아빠생각에 우리 민규가 등산을 아주 유쾌하고 즐겁게 하고 왔으리라 믿는다.
한라산 참 아름답지, 
눈덮힌 산을 우리민규가 친구 형들과 서로도우면서 등산하는 모습을 생각해본다.
산도 아름답고, 등산을 하는 대원들 마음도 아름다우니까.
오늘 한라산은 무척 행복 했겠다

사랑하는 아들 민규야.
오늘 한라산을 오르면서 힘든일, 친구 형들로부터 도움받은일, 서로도와준 일,,,,
그리고 한라산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오래동안 가슴에담아두거라.
그리고, 오늘 한라산에 올라 느낀 벅찬 감동과 환희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날때 조금씩 조끔씩 꺼내서 생각해보거라.

사랑하는 아들 민규야.
오늘 밤이 제주도의 마지막 밤이다.
편안하고 행복한 밤이되길 아빠는 소원한다
아침에 배낭정리 잘하거라, 이제부터 배낭은 민규 서울까지 책임져야 하니까.....
내일 아침이면 또 다른 제주 일정을 마치고 밤이면 부산으로 향하는 배를 타는구나. 내일 일정도 무사히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하는 민규야
아빠가 부탁 하나 할까.....
제주도에서 배를타고 부산으로 들어오때 깨어 있을 수 있니...
아침 일찍 일어나 배에서 바라보는 부산...
배가 항구에 다가갈때 네 눈과 가슴으로 들어오는 거대한 도시....
가슴으로 품어 보거라,
그 도시 속에는 많은 사람들이 하루 하루를 벅차게 일을 하고 있고,
엄마 아빠들은 가족의 행복과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곳이다.
그리고 민규 친구들은 학원으로 체육관으로 자기자신의 건강과 배움을 위해 아침일찍 현관을 나서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그런 삶을 사랑해야한다.

아들 민규....
부산은 또다른 출발점이니 새롭게 용기를내고 힘차게 도전하는거다.
아들 !!!
화이팅!!!

사랑한다, 내 아들 민규....

                                                        2007.  01.  05.  저녁

                                                       언제나 함께하고픈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