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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젤루 먼저 썼다가 등록하는데 에러났어
똑같은 말 다시 쓰기 싫어 며칠만에 들어왔더니 많이들 남겼네

어젠 전화사서함 들어보고 별 내용없이 파리에 잘 도착했다는
메시지였지. 아쉬움을 달래며 사이트에 들어왔다.
단체생활이라 전화도 인터넷도 힘드리라 생각하지만
혹시 하고 잘 도착했다는 전화 한번씩 오는 줄 알았단다.

두꺼운 옷은 답답하다고 따뜻한 옷을 너무 챙겨가지 않아
 마음에 걸리는구나. 라디오에서 파리 날씨가 바람불고 춥다기에...
지금쯤은 또 다른 곳으로 이동했겠지만...
이젠 친한 사람도 많이 생겼겠구나.
음식은 잘 먹고 있는지?
너 양식 좋아하니까 뭐든지 먹어보렴

학교 친구 없이 혼자라도 신청해서 가겠다고 했을때
내심 기뻤단다.
계속 다녀온 사람이 힘들었다는 말에도
"난 잘  걷고 체력에 자신있어" 말하던 모습에 걱정을
조금 덜긴 했지.

미리 여행지 좀 알아보라고 하는 말을 야속하게 싫다고 하더니만
그래 어떠니? 아직 어린듯도 싶고 너의 지적인 맵이 얼마만큼 생성되었는지 모르겠어.
박물관 그림, 조각 등을 휙휙 그냥 지나칠것 같기도 하고...
이제와서 음...내용 전혀 모르고 보는 영화처럼 재미있게 느꼈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런데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더 맞는 거 같은뎅...

주형아! 잘 먹고, 푹 자고, 많이 보고
이 소중한 기회를 뜻있고 잼있게 보내렴...
엄마가 17일 연가 내서 꼭 마중갈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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