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외로 날씨가 더 나빠지고 있구나.
정말 제대로 우리 해주가 제주의 바람맛을 톡톡히 보겠네..
날아 갈 것 같지? 두 팔만 벌리면....천사처럼 ^.^
도두봉이란 곳.. 옛날 봉수대(전쟁이나 나라의 큰 일을 알리는 일, 요즘같으면 우편이나 전화의 역할) 였다는 곳..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곳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웅장한 바다 배경이 가까이 있는 듯 느껴지는구나.
마라도는 결국 못 가겠구나.
기예공연은 어땠니?
해주보다 어린 아이들이 하는 묘기가 기특하다가도
애처로운 마음도 드는구나.
저 공연을 선보이기까지 얼마나 많이 다치고
얼마나 많이 울고 좌절하며 견뎌냈을까...
우리 해주도 이제 공연에서 겉으로만 보이는 화려함만
보기보다 그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공연을 만들기까지의
힘듦도 조금씩 읽을 수 있을 만큼 자랐으리라 본다.
그리고 이번 탐험연맹이 끝날쯤이면
한뼘 더 해주의 마음 크기가 자라있겠지...
얼굴만큼 마음이 더 예쁜 우리 해주가 되어 있겠지..
제주여행이 하루 더 늘어나는 구나.
여긴 뭍(땅)이라 제주도를 평생에 한번도 가기 어려운 사람도
많은데 날씨가 도와 준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나름의 시간을 잘 보내기 바란다.
바람이 좀 덜하면 다니기는 수월하겠지만...
사진보면 모자가 안보이던데 추울텐데 모자 쓰고 다녀라.
목도 둘러서 감고..감기들라...
내복을 따뜻한 걸 못 챙겨서 마음에 걸리는구나.
너무 추우면 옆에 언니거라도 남는 것 좀 빌려입어도 될라나..
우리 해주는 강하니까 잘 견디리라 믿는다.
오늘은 늦게라도 부산으로 출발한다고 하니
내일부터 강행군이겠구나.
아직 아픈데는 없지? 많이 먹고 힘 보충해둬라.
화이팅!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