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래윤!
사랑하는 아들!
이시간 아들은 한참 코자고 있겠다.
새벽3시 정도 되겠어. 지금쯤 쿨쿨 자고 있을꺼얌...
스위스의 루체른쯤에서 자나?
아름다운 알프스소녀의 나라 스위스 루째른
엄마는 가보지 않았지만 책에서 보면
너무 아름답다고 여행가들이 적어 놓았더구나.
스위스의 기나긴 슬로프에서 스키타고 싶다는 생각 들지 않던?
필라투스산은 온통 하얀 눈으로 쌓여 있겠다.
아름답고 멋있는 스위스의 루체른을 맘껏 감상하거라.
너 중2때 느꼈던 그 아름다움의 감상이
나중에 어른이 되어 시인이 된다면
아름다고 좋은 시상의 밑천이 되리라.
다음 목적지는 퓌센과 뮌헨. 독일에 도착 하는구나.
일정상 보면 음악의 나라 오스트리아가 빠져서 아쉽구나.
버스 타고 지나가기만 하나보다.
하지만 독일의 퓌센은 두나라의 국경지니까.
두 나라 문화가 섞여있겠구나.
엄마는 독일사람들은 왠지 이적적이고 철학적으로 보여.
독일에 대한 이미지가 좋거든?
넌 어떨지 모르겠다.
너의 탐험일지가 기대된다.
아름다운 모습의 나라들을 돌아와서 가족들에게
탐험 얘길 하려면 잘 써야 겠네?
엄마는 궁금한게 너무 많아
우리 아들이 엄마의 유럽여행 가이드가 되주지 않을까?
잘 먹고, 잘 자고, 잘 씻고, 생기있는 모습으로
남은 탐험 눈을 크게 뜨고 탐사하길 바란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