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보고픈 재현아,
오늘 대구에서 돌아와 현이에게 이렇게 편질 쓰네, 미안해. 홈피에서 현이 글이랑 사진이랑 대장님이 올려주신 글이랑 방금 다 읽었어. 네가 너무 대견하고 보고프고, 함께 한 모든 사람들이 고맙고...혼자 찔찔이처럼 울었어. 사실 네 가방이 빵빵하게 채워지면서 그걸 쳐다보면서 어찌나 심란하고 후회가 되던지 되물리자고 아빠에게 졸라볼까 생각도 했거든. 매일 저녁 아빠가 대구에 있는 엄마에게 네 소식을 전해줬어. 사진도 잘 나왔고 글도 남겼다고... 잘 해내고 있는것 같으니까 너무 걱정 말라고.. 음성사서함은 엄마전화로 들을 수 있으니까 거기서도 들었는데 컴퓨터는 없으니까 사진이랑 편지는 오늘 본거지. 근데 진짜 근사하고 멋있어 우리 막내, 사진 크게 클릭해보니까 제일 앞줄에 멋있게 있더라. 힘들더라도 잘 참고 견뎌서 꼭 완주해봐 아자아자 파이팅/// 또 쓸께
싸랑한다 아들^^ 07년1월9일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