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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단) 사랑하는 울 막내 다운에게 엄마가

by 박다운엄마 posted Jan 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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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가족은 종단 소식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마감한단다.
다운이 편지 중 발이 아프다는 내용을 보신 아빠가 내일이라도 당장 운동화를 가지고 슈퍼맨처럼 슝하고 출동할  태세더구나.
참 다우아 사진속의 너는 늘 어디론가 숨는거니.
우리하고 숨바꼭질하자 이거지 흥!
엄마는 네 머리카락만 보여도 다 찾아낸다고. 까불고있어 짜식이총 대장님 말씀이 걷기엔 좋은날씨라던데.
알고는 있었다만 하루 8~10시간을 걷는다구 아이구..
그걸 해내고 있다니 장하다 용사 박다운 홧팅!
그 긴시간 자신과의 싸움에서 하루하루 승리를 일궈가는 딸
힘든 만큼 성취감도 점점 커지겠지
지금 당장은 세상밖으로 던져진 것처럼 외롭고 힘들게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하지만 이제 넌 시작이란다.
다운이 인생에서 낯선 사람들과의 첫 여행을 종단에서
시작한거야 앞으로 수많은 여행을 떠나겠지
처음을 빡세게 시작해놔서 이젠 겁나는게 없을 것 같은데..
돌아오면 맛있는거 많이 사달랬지
뭐 맛있는거 뭘 사주고 뭘 만들어 줄까. 말만해
환상적으로다가 다운이 환영식을 해보자~~
메뉴: 간장게장 육회 랍스타 킹크랩 회 초밥 치킨 한예슬의 나상실톤으로 읽어봐
꼬라지하고는~ 다 마음에안들어! 서산으로 가야겠어!
외할머니댁에서 먹는 밥이 제일맛있어!!
이봐 개! 들어가있어~!! 출발해야겠어!
다우와~ 웃어주길바래 흑흑 (썰렁~~)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모두들 널 지켜보고있단다.
네 사진을 네 편지를 그리고 네 목소리를
들을때마다 너무나 대견하고 기특해서 감동스럽고
가슴이 벅차올라 울컥하곤 해
천리길도 한걸음 부터라더니 정말 너의 한걸음 한걸음이
국토종단이라는 큰일을 해내는구나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네 뒤에는 언제나 늘 항상 널
응원하고 믿어주는 가족이 있다는거
명심하고 오늘도 힘내고 이왕이면 웃으면서 즐겁게
인사잘하고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는 다운이가 되도록
대장님들 (김효진 김대겸 임나현) 말씀 잘 듣고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엄마의 사랑과
뽀뽀를 함께 보낸다.
(고개돌리지 말란 말이야!! 안녕!!)
p.s. 독수리타법으로 이걸 치느라고... 어휴~!
절대 언니가 타이핑 해준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