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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대야아~

by 최영대 posted Jan 1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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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대야~
그네누나다~
아직도 우리집 텔레비전 흑백이야ㅠㅠ
정말이지,,, 그러니까 티비 못본다고 서운해할 필요는 없엉..
아침에 알바갔다가 학원 갔다가 헬스 댕겨오면 완전 밤이야
엄청 바쁘지?
완전 피곤해죽겠다~누나는 알바를 가도 그나마 그냥 건물 안에서 서 있는데 넌 계속 걸으니까 더 피곤하겠군
너 가고 딱 그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아침밥 먹는데
그렇게 조용할 수가 없더군! "나대~"이 소리가 없으니까 완전
평온한 아침식사였어. ㅋㅋㅋㅋㅋ
서운하냐? 그러니까 오면 나대~이 소리는 좀 자제해라
누나가 아침밥은 좀 평온하게 먹고 싶다~
누나 아침에 뭐 신경 걸리는 일 있으면 완전 짜증 갑자기 나는 거 알지?
갑자기 보쌈이 먹고 싶었는데 엄마가 또 "영대오면 먹어야지.."
그래서 또 너 올 때까지 참아야만 해..
누나가 하루 걸러서 썼는데 왜냐하면 알바 댕겨왔는데 밤 12시잖아
아무도 거실에 없고 아무생각 없이 바로 잤지~
이번에는 별 걱정 없지만 혹시라도 동상이 더 심해지진 않았겠지?
절대 걱정하는 거 아니야~단지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 것 뿐이야~
아, 누나가 어제 아침에 화장실을 싹~청소했거든?
거울까지 깨끗이 닦고 그랬는데 오늘 저녁이 되도록 그대로 깨끗하다야~왜 그럴까? ㅋㄷㅋㄷ 정말 이건 너에게 뭐라고 그러는 게 아니라 좀 웃겨서..ㅋㅋㅋ 이 이야길 쓴 거야
게다가 넌 가는 그 순간까지 결국 칫솔이랑 다 어질러놓고 가버렸다는 거~ 앞으로 며칠식이나 안 쓸거면서~누나한테 다 떠넘기고 가버렸다는 거~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서ㅋㄷㅋㄷ
아~야 너 그 개그우먼 알아? 김형은이라고 웃찾사 나오는 여자~
미녀삼총사 나오고 그랬는데 저번에 크리스마스 때 교통사고 났었다고 뉴스에 나왔었잖아.근데 죽었대. 26살밖에 안됐는데,,
불쌍하지? 눈물이 앞을 가린다.
그런걸 생각하면 참 인생이 허무하지,,,
그러니까 넌 지금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걷고 감사해.
건강하게 사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이냐?
누나도 요즘 운동하고 그러면서 어디 병원 안 다니잖아~너무 좋다
너무 뜬금없나?
어쨌든 오늘의 요점은 그렇다고.
그런 의미에서 돌아오면 누나 오뎅 하나만 사줘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추운데 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