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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있느냐?

날씨는 점점 추워 행군할때마다 많이 지치고 힘이 들텐데..

그래도 누나가 너에게 방가방가 햄토리를 하면 기겁을 하면서

도망갔던 그 힘으로 행군을 해주길 바래~씨익~^_______^

뭐 게시판에 올라오는 네 사진들은 보고싶지 않아도

어쩔수없이 정말 어쩔수없이 엄마의 강요로 인해 보고 있어.

그~닥 유쾌하진 않아ㅡㅡ...ㅋㅋㅋ

근데.. 민규야..

왜! 도대체 왜!

사진을 찍을때마다 고개를 수그리고 있는 것이야!

네 못생긴 얼굴 사람들이 보면 놀랄까봐 그러는 것이야?

Oh... NO...NO...NO..

누난 너의 그러한 모든 것을 감싸안을수 있어..

누나잖아~~~^_______________________^

그래도 친구들과 장난치며 잘 하고 있는 모습보면

나름 뿌듯해..ㅋㅋㅋ

맨날 집에서 누나한테 투정만 부리고 떼만 쓰던 네가

막상 가서 잘 견디다 못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기까지 해..ㅋㅋㅋ

참! 전화메세지 남길때 말이야...........

넌 누나는 안중에도 없는 것이냐?ㅡㅡ^

왜 누나의 '누'자는 귀를 씻고 열어 들어도 들리지가 않는지..

수민이와 내가 심히 실망하여 다음 메세지에도 누나의 이름들이

없으면 집으로 돌아올때 심히 괴로울줄 알라고 말하고 싶구나..

잘 알아들었지 민규야?^_____________^

싸랑하는 민규야..

밥 마~이 먹구 힘내서 경복구에서 보자잉~

퐈이링! 퐈이링~퐈이링

나나나나 나나나나나나 솨~...............ㅋ

이만 줄이마...

                                    2007.1.12.금요일

                  -민규를 너무 너무 사랑하는  수연이 누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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