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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민규.

오늘도착지 구미에 잘 도착했니....
오늘 하루도 씩씩하게 행군을 해준 아들 민규가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지금쯤 씻고 저녁먹을 시간이겠구나.
아마 밥맛이 꿀맛일게다.
하루를 열심히 힘들게 행군한후 도착에서의 휴식,
그리고 함께 고생한 대원들과 모여 즐거운식사를 한다는것 행복한거야.
아빠도 한번 그러고싶다.....
언제 한번 우리가족 모두가 부산에서 서울까지 한번 걸어 가볼까
재미있지 않겠니.
그때, 대장은 민규가 하거라
경험이 있는사람이 대장이 되어야 하니까....

사랑하는 아들 민규
지금 국토종단은 놀이가 아닌거 알지.
민규는 온 몸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거야.
학교, 학원이 가르쳐주지 않는 새로운겄을 배우고 있는 중이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발로 걸으면서 느끼고
친구들과의 협동심을 배우고, 실천도하며
힘들고 고통스러운겄을 참는 인내심도 배우는 겄이다.
그리고
그때 그때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순발력
내가 하기싫어도 해야만하는 상항,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고 이해하는 배려
이 모든것을 몸으로 느끼고 배우는 겄이다.
민규는 아주 총명하니까 , 아빠말 이해 할거야.

사랑하는 아들 민규야.....
오늘도 무사히 도착지에 도착해 주어 아빠는 감사하다.
오늘 저녁 맛있게 많이먹고, 행복한 꿈꾸거라.
아빠는 오늘 퇴근하여 집에가면
민규방 침대서 잘거다.
민규 꿈을 꿀거야.
우리 오늘 저녁 꿈에서 만나자.
그리고 아빠랑 신나게 놀자
                   사랑한다. 아들

                                                           2007.  01.  12.  저녁
                                             민규가 있어 더 열심히 일하는겄이 행복한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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