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한 해주야!
오늘도 엄마는 당직이다.
어제보다 날씨가 더 쌀쌀한데 우리 해주는
씩씩하게 잘 걷고 있겠지.
홈페이지에서 하루에도 몇번씩 해주 사진을 보고,
본거 또 본단다. 이번엔 인원이 작아 사진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구나.
몸 이곳저곳 잘 살펴라. 어디 아프지않게..
지금쯤 해주는 무슨 생각을 하며 걷고 있을까 .
힘든 생각/// 먹고 싶은 것 생각//집에 가고 싶은 생각//
......... 끝없이 많겠지?
발만 쳐다 보며 걷지 말고
가끔은 하늘도 쳐다보고 크게 쉼호흡도 하고
멀리 보고 넓게 생각하는 여유있는 마음으로 걸어 보아라.
때론 하기 싫어도 정말 힘들어도 해야 되는 일
그리고 꼭 헤쳐 나가야 할 일이 있단다.
피해가거나 대충 넘기는것이
그 힘든 순간엔 당장 쉽고 편한 방법으로
여겨져 유혹할 수도 있겠지만 그건 결코 그렇지 않단다.
마음도 편치 않을 뿐더러 전부다 피해 갈 수는 없으므로
힘들기는 마찬가지란다. 오히려 그 갈등으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그 순간 순간을 맞서 최선을 다 해보면
생각보다는 그렇게는 힘들지 않음을 발견하게 된단다.
그리고 그 노력만큼 나 자신이 최선을 다했다는 만족감으로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만족감이 조금씩 쌓여가는거란다.
우리 해주는 잘 해낼거야.
잘 참고 꼭 이겨낼거라고 믿는단다.
먼훗날 지금의 어려움이
해주가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데
휼륭한 밑거름이 되어 줄거야.
아빠는 지금 남원으로 가고 계신단다.
오빠 학교 학부모 연수에 참석하시러..
내일 오실거야.
엄마는 열심히 일하고 있고..
오빠는 이제 오고 있겠지..
오늘도 우리 가족 모두 힘내자. 화이팅.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