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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있니? 사진보니 어떤 사진은 예쁘고, 어떤 사진은 얼굴 붓고, 뻘게서 겨울에 바람 맞으며 걷느라 추운가 보구나 싶구나.

엄마가 11일 부터 13일 까지 2박3일로 회사일로 강원도로 출장을 가서 13일 토요일 오후에 와서 도담이 사진이랑 인터넷편지랑 모두 보고 이 글을 쓰고 있다.
하루종일 하루하루  걸어서 부산에서 서울까지 오는 아무나 할 수 없는 대단한 탐험을 하는 도담이가 장하다 싶구나, 이러한 탐험도 결국은 잘 짜여진 프로그램과 이 프로그램대로 진행되도록 해주는 리더(대장님)과 도우미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협력하며 노력하는 동료(대원들)들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라는 걸 주변을 보며 알았으리라 생각한다.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 힘을 합하면 할 수 있다는 것,..  
ㅋㅋ 그런데 쵸코파이가 제일 먹고싶은 간식이고, 이제는 편식도 안할거라는 말에 역시 사람은 모자라 봐야 한다는 아빠의 말이 떠오르지 않니?

할아버지께서도 이제는 적응도 되고 남은날이 더 적어 안심하시고 있다. "적응이 되었단다"하신다.
하음이는 언니 없으면 자기한테 전폭적인 관심을 주기로 해놓고선, 언니한테 더 관심갖는다고 투털거린다. 지금도 할아버지랑 구몬수학 하고 있다. 구몬 겨울특강은 혼자 가기 싫다고 2번가고 안가고 있다. 언니오면 같이 오라고 구몬선생님도 봐주셨단다.

경복궁에 오면 도담이가 제일 먹고싶어하는거 부터 사줘야겠네.
그런데, 먹고싶은거 보다 제일 하고싶은거, 열심히 하려고 한거 먼저 생각해 왔으면 한다. 

물집도 안생겼다니 다행이다. 
건강하게 잘 이겨내거라. 
화이팅!! 화이팅!! 잘한다!! 정도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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