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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대야!

ㅎㅎㅎ 아빠가 언대한테 고발할께 있당.
그게 뭐냐구?  천천히 설명해 줄터이니
재미없더라도 끝까지 읽어봐람!

오늘 우리집에 그야말로 대단한 일이 2건 있었다.
42인치 대형 LCD 벽걸이 TV가 새로 설치되었단다.
HD(고화질)화면이라 그야말로 화질이 장난이 아니잖겠니~~~?

설치했더니만 니네 누나들은 덩실덩실 춤출듯이 기뻐했고
신이 나서 어쩔줄 모르더라구 글쎄~~~.
비디오도 잘나오는지 시험해보고, 니꺼 플레이스테이션도
잘 나오는가 시험해보고 이것 저것 모든 기능테스트를
다 해봤단당. 
모두 잘나오더라. 특히 니꺼 P2화면이 굉장하던데~~~

 난 니 큰누나가 P2로 보올링하자고 해서 재미없는거
함께 해주느라 혼났다. 그것만 했겠니?
지 핸드폰을 새TV에 연결해서 핸드폰으로 받는 TV채널을
보기도 하고 그야말로 저녁내내 집안 식구들이 법석이었다.

사실 니네 엄이 새TV를 사주겠다고 승인해 줘서 사서
설치는 했다만 워낙 큰돈이 들어가서 부담이 되는가 보더라.
사실 나도 부담되었지만 언젠가는 HD시대에 동참하여야 
하는데 인위적으로 그시기가 빨리 왔다고 생각해서
걍 무리해서 사버렸당.

니네 엄도 목돈이 들어간 마당에 밖으로 좋다는 표현을 하지
않았지만 깨끗한 화질에 매료되어 얼굴에 화색이
돌면서 은근히 좋아하더라구~~~  

또 집에 17인치 PC 모니터를 버리고  비록 중고이긴
하지만 26인치 LCD 모니터로 바꿔달았다.
니네들 가는 개임방이 있는거하고 똑 같은 크기거나
더 큰 크기다.
그야말로 화면이 훤하고 커서 "왔다"지 뭐~~~
화면이 커서 Box를 여러개 한꺼번에 겹쳐 띄워도 다
읽을수 있고 특히 개임할때 쨩이다.
니네 작은 누나가 이 모니터로 카트라이더를 했는데
개임하면서 좋아서 어쩔줄 모르드라구~~ 
개임하기가 넘 편하데나 어쩐데나.
화면이 크게 잘보이니깐  주행로 이탈 실수도 별로
안하는 것 같더라.

그런데 위에서 말한대로 재미있게 놀면서 언대한테 매일 보내고
자겠다고 다들 큰소리 뻥뻥 치더니만 지금은 새까많게 까먹고
다들 자고 있다. 짐 11시 반이다
엄이 잴 먼저 자고 그 다음에 탱, 마직막에 고네다.

아빠가 이걸 고발한단다!!!

난 우리 아들 생각에 잠이 와야지이...
오늘 행군은 맛있었냐? 
어떤 맛이었는데? 꿀맛? 김치맛?.... ㅎㅎㅎ
맛을 느끼면서 걷도록 하고 즐기도록 하그라

아빠도 운동하러 갔는데 오늘은 조금 춥더라.
내가 벗어준 조끼가 위력을 발휘했는지 모르겠다. 
넌 오늘 왜관지나 구미에 도착 했거나 통과했을리라
생각허는데...  내가 헛집고 있는지 모르겠다.
꼭 내가 그 길을 걷고 있다는 착각이 든다.
옛날에 다 가보았던 길이거든... 비록 차로 갔지만.  

글고 니 신발 여기서 부터 조금 떨어졌든데 혹시
행군 중에 누더기가 되지 않았을까 걱정되드라.
맨발로라도 걸어야지이!!
그치?

집에 오면 다른 좋은 등산화를 사주겠당.

오늘도 활기찬 하루를 보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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