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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철아 가족 모두에게 보낸 엽서 잘받아보았다.
할머니께서 평소에 하신 말씀...
집이 젤 편하다는 것을 이번에 느꼈다고 하니...
새삼 집과 가족의 소중함이 마음에 깊이 와닿지?

생각보다 그리 힘들지 않았다고 하니 다행이구나.
이제 하루 남았다고 생각하니
시간이 느리게 갈 수도 있고
반면에 발걸음이 날아갈듯 싶기도 하겠네.

그동안 힘든 나날들을 같이 지낸 대장님들과 대원들과도
이제 헤어지는 시간이 서서히 다가오니
많이 서운하기도 하겠구나.
마지막까지 힘내어서 서로 도와주며
건강한 모습으로 모두 종단 완주하길 바란다.

감사하게도, 같은 대대의 황민규아버님께서
진철이를 비롯한 대원들에게
격려의 좋은 말씀을 주셨더구나.
동생대하듯이 민규도 경복궁까지 잘챙겨주길 바란다.

그동안 너가 찍힌 사진들 확대해 놓았다.
당시엔 고생스럽고 힘들어도 와서 보면 새삼 감회가 새롭겠지?
할머니께서 너 좋아하는 곶감 한상자 사놓으셨고
그동안 먹고 싶은 것들 많았을텐데...실컷 먹어야지.^^
할머니,아빠,엄마,진호,모두 너가 오길 손꼽아 기다린다.
하룻밤만 자면 너의 얼굴 보겠네.^^
남은 일정,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들어라.



그럼 내일보자!~ 빨리 보고싶따아~~~~


-이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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