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아들딸들아  
영대야~
큰누나가 며칠동안 편지를 못써부렀네~
아침에 나가서 밤에 들어오다보니 그렇게 되어버렸구나
넌 엽서보냈니?
내가 통 집에 없어서 그랬는지 너의 편지를 못 봤어~
아직 안 온건지 온건지..;;
내일 너 오는데 너무~~~~~~~~~~~~~~~~
누나는 아침에 알바갔다가 끝나면 학원 들렸다가 바로 헬스 다녀오면 잘 시간이다~
집에서 밥도 못 먹구..ㅠㅅㅠ
그래도 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니까 훨씬 덜 걱정된다.
동상도 생각보다 걱정 안 되던데~잘하고 있겠지~아마도~
누나는 내일 토요일인데 학원 가야돼...
벌써 1월이 다가고 있어. 누나는 바쁘니까 그냥 날짜가 휙휙 지나간다.
너는 하루가 너무 길려나? 아니면 짧을까?
누나가 며칠동안 못 써서 되게 미안하네 ^--^
그래도 매일 짧게 쓰는 것보다 낫지?
그때 누나가 너 가고 다음날인가?
청소했던 화장실이 아직까지 깨끗하다. ㅋㄷㅋㄷ
그 뒤로 한번도 청소 안했어~

마지막으로 덧붙이자면
누나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말 안해도 그런 눈치는 있겠지~
이젠 잔소리 하기도 귀찮다~
누나도 이젠 예전처럼 팔팔하질 못해서 이것저것 매사에 잔소리 할 수가 없다
이젠 정말. 정.말. 알아서 할 건 다 하는 영대가 되었으면 좋겠다.
공중도덕. 에티켓이라는 게 있잖아~?
우리집이 공중은 아니지만 평소에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치울 건 치우고 지킬 건 지키자~
예를 들면 네 방은 너의 자유지만 거실은 공동거주잖아?
마지막이라고 해놓고 완전 길지?
원래 마지막이 제일 긴거야~

진짜 마지막이다.
집에 돌아오면 말로만 달라졌다고 하는 네 모습이 아닌
내면의 너가 달라져있는 예전의 모습이 아닌 영대를 봤으면 좋겠다.
입으로 백번 말해봤자 행동 한번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건 너도 알것이야.
사실 여름방학 때 영대 국토대장정 했을 때 얼마나 대견하고 자랑스럽고 기특했는지 몰라.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너의 행동 때문에 그 때의 감동은 잊고,
또 그 때 너가 달라지겠다고 했던 말도 모두 다 잊어버렸어.
큰누나는 그래서 이번에는 조금 반신반의한다...
너 입장에서는 섭섭하겠지만... 누나 입장에서 생각해보렴.
입으로만 나 달라졌어~이렇게 외쳐봤자 하나도 달라진 게 없다면 믿겠니?
평소에 막 잘하라는 게 아니라 생각의 성장이 있었으면 좋겠어.
이제 집에 오면 이런 소리도 안할거니까. 마지막이니까 잘 새겨들었으면 한다.
추운데 고생 많이 했어~ 누나는 여름보다 겨울을 싫어하거든.
누나도 손발이 차잖아, 그럴 때 매일 행군하면 진짜 고생이지..
그럼 우리 내일 보자~ 겨울이니까 얼굴은 그렇게 안탔겠다.ㅋㅋ
사랑한다~영대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일반 아들아딸들아 작성 요령 탐험연맹 2007.07.24 62236
공지 일반 ★카테고리의 행사명을 꼭! 체크 바랍니다. 탐험연맹 2007.07.22 54644
공지 일반 작성자를 대원이름으로 해주세요 탐험연맹 2007.02.19 53599
30109 일반 우리 맏손주 찬희가 자랑스럽다!!! 이찬희 할머니 2008.01.16 269
30108 일반 보고싶은 성빈에게 안성빈 2008.01.14 269
30107 일반 역시 잘생긴 아들...멋져!!! (여섯번째 편지) 김동현 2008.01.13 269
30106 일반 자랑스러운 딸! 혜련! 정혜련 2008.01.07 269
30105 일반 제주도 여행 즐겁나? 박상재 2008.01.05 269
30104 일반 보고 싶은 누나야 ... 제 1 탄 박지영 2008.01.04 269
30103 일반 잘 지내 형아? 김기철 2007.08.18 269
30102 일반 벌써 보고 싶다! 최형원 2007.08.09 269
30101 일반 사진속 너의 뒷모습 김정윤 2007.08.09 269
30100 일반 신나게 놀거라 안시형/시원 2007.08.09 269
30099 일반 영웅 박상권이에게... 박상권 2007.08.02 269
30098 일반 딸에게 남훈경 2007.08.01 269
30097 일반 언니에게.... 서희리 2007.08.01 269
30096 일반 횡계...우리의 추억이 있지? 한동현 2007.07.31 269
30095 일반 보고 싶은 한울에게 양한울 2007.07.27 269
30094 일반 사랑하는 우리 아들 현준이에게 이현준 2007.07.23 269
30093 일반 엄마를 울린 우리 영주!.... 이영주 2007.01.19 269
» 일반 마지막 편지 최영대누나 2007.01.19 269
30091 일반 우린 끝을 향해 달린다. 신대영 엄마 2007.01.18 269
30090 일반 애리야 어소와~ 문애리큰이모 2007.01.18 269
Board Pagination Prev 1 ... 622 623 624 625 626 627 628 629 630 631 ... 2132 Next
/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