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안녕!
총 거리가 800Km나 된다니 꽤 멀구나.
하지만 끝나고 나면 어떻게 지나갔는 지 잘 기억하지 못할 정도로 빠르게 지나있을 걸?
아빠가 살아보니까 우리 인생이 그렇더라.
너 엊그제 난 것 같은데 벌써 열 네 살 이잖아.
이번 횡단이 지나온 14년을 한 번 돌아보고
5년뒤 14년 뒤의 모습을 꿈꿔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잘 먹고, 친구들과 얘기도 많이 하고, 힘들어도 참아보고...
시작이다. 동규 인생에서 평생 기억에 남는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