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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보배 희연아!

by 최원숙 posted Jul 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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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부터 시작된 네의 기침소리때문에 마음이 조마조마하구나. 방학을 하고서도 엄마는 왜 이리 바쁜지 우리 아들 병원도 못 데리고 가고.....
미안하다 아들!
배웅도 못 하고 여러 가지로 미안하구나.
긴장이 된다며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더니 그래도 아침 일찍 일어나 깨끗이 씻고 연우 머리까지 감겨 주는 자상한 우리 아들!
희연이 없는 집은 왜 이리도 허전한지.....
15일을 어찌 보낼꼬?
발뒤꿈치는 괜찮은지, 무릎이 아프면 어쩌나 엄마는 쓸데없는 걱정이 태산이다.
호연이는 오빠 보내고 돌아오며 훌쩍훌쩍 울었고, 아빠도 네가 보고 싶은지 집이 텅 빈 것 같다며 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신다. 도연이형은 어젯밤에도 외박(?)을 하였단다. 현종이형네서 모형집 만들기 한다고 밤을 꼴딱 세웠나 보더라. 오늘 부턴 외박금지 선언을 해야 할가보다.
내일부터는 비가 많이 올거라고 하더구나. 건강 잘 챙기고 소중한 체험의 시간 보내고 돌아 오너라. 처음부터 힘 빼지 말고 잘 조절해서 끝까지 지치지 않도록 하렴.
연우,현준,예원이랑도 서로 의지하며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도록 하렴.
힘들때마다 하나님께 도움 요청하는 것 잊지 말고.
핸드폰이 없어서 엄마 아빠께는 전화하지 못해도 하나님께는 언제든지 전화할 수 있는 공짜폰이 있다는 사실!  기도라는 공짜폰은 요금도 안들고 어디서나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잘 터지는 핸드폰이지.
공짜폰을 잘 활용하는 지혜로운 우리 아들이 되길 바래.
엄마도 함께 기도 할게.
우리 아들 희연이 최고!
무거운 배낭을 기분 좋게 매고 자랑스럽게 나섰던 모습 그대로 2주 후에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