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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딸 유정 소영에게

by 김유정 posted Jul 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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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편함에서 가슴떨리는 편지를 보았다.
드디어 우리 유정에게  주민등록증이 나왔다.
좋기보단 왠지 겁이 덜컹 났다. 이제 성인이 되는구나 할일이 많은 애를
.. 국토횡단을 보내면서 정말로 중요한 것들을 얻을 수 있을까?
아침 이면 셔틀버스를 타고 학교 가는 학생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억지로 일어나서 어쩔 수 없이 힘들게 나가는 유정이의 모습이 떠올랐다.
오늘은 대원으로 있지만 일년이 지나면 대학에 입학해서 대장으로
참여할 날을 꿈꾸면서...
전 처럼 공부열심히 해서 명덕외고에서 졸업할 때는 웃으면서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우리 부부에게 유정이는 전부다.
너가 소중하기에 너땜에 울고 웃는다.
너무나 사랑한다. 그리고 잘 견뎌서 훗날 결정 잘 했다고 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