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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벌써 힘들어 하는 건 아니겠지?

by 함동규 posted Jul 2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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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구?
않되지. 벌써 힘들면 어떻해?  힘 내!

뭐 먹고싶은 것 없냐?
아빠 군대에서 행군할 때는 목구멍이 얼얼할 정도로 시원한 음료수 하고, 먹는 걸로는 초코파이 생각 많이 났는데...
어제 니 얘기 하면서 U-line에서 등심 돈까스 먹었는데 엄청 맛있더라.
집에 오면 사줄께 너무 약올라 하지마라.

이틀밖에 안지났는데, 너 없으니까 왜 심심하냐? 우리 정 든 것 맞나보다.
맞지? ... 그렇지, 가족은 하나님이 이 땅에 허락해 주신 천국이니까.
지금 이 순간, 엄마, 아빠, 송이, 할머니에겐 동규가 가장 그리운 사람이다. 가족들이 항상 네 옆에 있음을 잊지말고, 즐겁고 도전적인 마음으로 하늘과 들녁과 바다를 맘껏 느끼고 씩씩해져서 돌아오너라.
옆에 동료들과도 물 한 모금이라도 나눠먹으면서 얘기도 나누고...

보고싶다.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