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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다고 해서 독도를 못 들어갔다 올까봐 아빠는 걱정 많이 했는데
독도에 들어갔다와서 정말 다행이다. 아마 우리 아들 감회가 새로웠을 것
같다. 독도가 얼마나 중요한 우리 땅인지 박물관에서 배웠지?

네가 느끼는 감정 하나하나를 잘 정리해서 가지고 있으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될 거다. 사진대장이 사진을 잘 올려주어 사진으로 잘 지내고
있는 것 보니 할머니, 엄마, 누나들 모두 반가워 하고 있다.
아직 이틀밖에 안 지냈는데 할머니, 엄마, 누나들이 무척 보고 싶어
하는구나 잘 지내는 너보다 할머니, 엄마, 누나들이 더 걱정된다.

내일부터가 진짜 행군이 시작되는구나 잘 참아내리라 믿는다.
행군시에는 발이 보배이니 발을 잘 간수해라. 쉬는 시간에 닦을데가
있으면 찬물에 잘 닦고, 젖은 발은 잘 말려서 양말을 신어라.
알아서 잘 하겠지만 걷는 거리가 만만치 않으니 잘 조정해 가면서
걷기 바란다. 걷는 그 자체와 새로운 풍경 자체를 즐기기 바란다.
내일 또 전국적으로 비가 온대서 행군할 때가 걱정된다.

아빠가 전화하마!  하느님에게 직통전화로 비는 오지않고 날씨만 흐려서
우리 아들 딸들 걷기 좋게 해 달라고^0^
사랑한다. 아들!!!      

하느님에게 전화중인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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